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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토히라 온야도 시키시마칸 료칸 정면 외관

다카마쓰 근교 고토히라 온야도 시키시마칸 료칸 후기|아이와 가족탕, 무료 라멘, 옛거리 숙소

고토히라 온야도 시키시마칸 료칸 정면 외관
고토히라 옛거리 한가운데 자리한 온야도 시키시마칸. 첫인상부터 료칸 여행 분위기가 확실했습니다.
우리가 다카마쓰를 두 번째 방문했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첫 번째 다카마쓰 여행에서는 다카마쓰에서 오른쪽으로 돌아 사누키, 도쿠시마, 미마시를 지나 다시 다카마쓰로 돌아오는 동선이었다면, 이번에는 반대로 왼쪽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카마쓰에서 우타즈, 고토히라를 들렀다가 다시 다카마쓰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움직였습니다. 우타즈에서는 숙박은 하지 않았지만 캠핑용품점, 아쿠아리움, 해변 놀이터를 들렀고, 고토히라에서는 옛거리와 아이스크림 가게, 주조장, 숙소 주변 산책을 즐겼습니다. 고토히라 하면 금도비라궁 계단길이 워낙 유명하지만, 아이와 함께 끝까지 올라가는 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도착 시간이 늦기도 했고, 상점들도 꽤 일찍 닫는 분위기라 초입과 옛거리 중심으로만 천천히 둘러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고토히라에서 료칸을 찾는다면 온야도 시키시마칸은 추천할 수 있는 숙소였습니다. 가격, 방 컨디션, 온천, 무료 가족탕, 무료 라멘, 숙소 위치까지 생각하면 만족도가 꽤 높았습니다. 특히 도미인 계열 숙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곳의 섬세한 무료 서비스가 익숙하면서도 반갑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고토히라 여행 동선과 분위기

아이와 고토히라 옛거리에서 온야도 시키시마칸 앞으로 걷는 모습
숙소 바로 앞이 고토히라 옛거리라 체크인 전후로 가볍게 걷기 좋았습니다.
고토히라는 다카마쓰 시내처럼 도시적인 곳이라기보다, 오래된 관광지 특유의 분위기가 남아 있는 작은 동네에 가깝습니다. 역에 내리는 순간부터 “아, 여긴 관광지구나” 싶은 느낌이 납니다. 길은 넓지 않고, 오래된 상점과 간식 가게, 우동집, 기념품 가게가 이어져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고토히라를 하루 종일 촘촘히 보는 일정으로 잡기보다, 숙소에 묵으면서 옛거리와 주변 간식, 온천을 같이 즐기는 식이 더 잘 맞았습니다. 특히 상점들이 생각보다 일찍 닫는 편이라, 계단길이나 상점 구경을 제대로 하고 싶다면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움직이는 게 좋겠습니다.
고토히라 옛거리 상점가 풍경
저녁이 가까워지면 상점이 하나둘 닫기 시작합니다. 고토히라 옛거리 구경은 너무 늦지 않게 가는 편이 좋습니다.

고토히라에서 아이와 볼 만한 것들

고토히라에는 유명한 나카노 우동학교가 있습니다. 직접 사누키 우동을 만들어보는 체험 공간이라 아이와 함께라면 꽤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우리는 이번 여행에서는 숙소와 옛거리 산책 중심으로 움직였지만, 다음에 조금 더 일찍 도착한다면 우동학교 체험도 넣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고토히라 옛거리에서 아이 눈에 바로 들어온 건 알록달록한 오이리 소프트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구슬처럼 생긴 오이리가 붙어 나오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인데, 맛도 맛이지만 모양이 워낙 귀여워서 아이가 좋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작은 간식 하나가 아이에게는 여행 기억으로 오래 남습니다.
고토히라 옛거리에서 먹은 오이리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여행 사진고토히라 옛거리에서 아이가 먹은 오이리 소프트 아이스크림
알록달록한 오이리가 올라간 소프트아이스크림. 아이에게는 고토히라 계단보다 이 간식이 더 선명한 기억일지도 모릅니다.
주조장도 들러볼 만했습니다. 고토히라 옛거리에는 오래된 술 관련 공간이 있고, 내부 전 시나 판매 공간이 예쁘게 꾸며져 있어 잠깐 둘러보기 좋았습니다. 아이와 함께라 오래 머물지는 않았지만, 어른들에게는 이런 곳이 꽤 재미있는 포인트가 됩니다.
고토히라 옛거리의 주조장 전시 공간
고토히라 옛거리에는 주조장과 기념품 가게가 있어 짧게 둘러보기 좋았습니다.

온야도 시키시마칸 기본 정보

온야도 시키시마칸의 공식 이름은 ことひら温泉 御宿 敷島館입니다. 한국어로는 고토히라 온천 온야도 시키시마칸, 또는 온야도 시키시마칸 료칸 정도로 검색하면 됩니다. 공립리조트, 도미인 계열의 숙소라 무료 서비스가 꽤 촘촘한 편입니다.
  • 이름: ことひら温泉 御宿 敷島館
  • 위치: 일본 가가와현 고토히라초
  • 주소: 〒766-0001 香川県仲多度郡琴平町川西713-1
  • 체크인 / 체크아웃: 15:00 / 11:00 기준
  • 접근: JR 고토히라역 도보 약 8분, 고토덴 고토히라역 도보 약 5분
  • 특징: 고토히라 옛거리와 금도비라궁 계단길 초입에 가까운 온천 료칸
공식 안내 기준으로 대욕장, 노천탕, 사우나가 있고, 분위기가 다른 무료 전세탕 4개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운영 방식, 무료 서비스 시간, 주차 요금은 바뀔 수 있으니 예약 전 공식 홈페이지를 한 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공식 사이트에는 주차 요금 변경 공지도 올라와 있었습니다. 온야도 시키시마칸 공식 홈페이지

결론부터 말하면, 고토히라 료칸으로 추천

시키시마칸은 엄청 화려한 고급 료칸이라기보다, 료칸의 분위기와 호텔의 편리함을 같이 가진 숙소에 가까웠습니다. 오래된 목조 건물처럼 보이는 외관, 고토히라 옛거리 바로 앞이라는 위치, 유카타와 실내복, 무료 가족탕, 밤 라멘 같은 서비스가 잘 맞물려 있었습니다. 내가 도미인 그룹의 호텔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시키시마칸도 그 계열답게 “작지만 기분 좋은 것”들이 많았습니다. 유카타 디자인과 사이즈를 직접 고를 수 있고, 베개도 여러 타입 중에서 고를 수 있습니다. 온천 후에는 아이스크림, 아침에는 유산균 음료, 밤에는 무료 라멘까지 있습니다. 하나하나가 아주 대단한 서비스라기보다, 여행 중 피곤한 순간마다 만족도를 올려주는 장치 같았습니다.
온야도 시키시마칸 온천 후 무료 음료와 휴식 공간
온천 후 쉬어가는 공간. 무료 음료와 아이스크림 같은 작은 서비스가 숙소 만족도를 꽤 올려줬습니다.

유카타와 객실, 아이와 지내기 편했던 방

온야도 시키시마칸 객실 내부와 침대 공간
객실은 넓고 화려하다기보다 깔끔하고 조용했습니다. 아이와 하루 묵기에는 충분히 편했습니다.
객실은 깔끔했습니다. 오래된 료칸 특유의 낡은 느낌보다는 새로 정돈된 숙소에 가까웠고, 침대와 작은 소파 공간이 있어 아이와 짐을 풀고 쉬기 좋았습니다. 고토히라를 많이 걷고 들어온 날이라 방에 들어왔을 때의 조용함이 꽤 반가웠습니다. 아이에게는 유카타를 고르는 것부터 재미였습니다. 료칸 여행에서 아이가 기억하는 건 숙소 등급이나 세세한 시설명이 아니라, “내가 고른 옷”, “밤에 먹은 라멘”, “아빠랑 들어간 가족탕” 같은 장면들입니다. 시키시마칸은 그런 장면을 만들기 좋은 숙소였습니다.
온야도 시키시마칸 객실에서 아이가 고른 핑크 유카타
아이가 직접 고른 핑크 유카타. 이런 작은 선택이 아이에게는 료칸 여행의 재미가 됩니다.
온야도 시키시마칸 객실에서 유카타를 입고 쉬는 아이온야도 시키시마칸 객실과 유카타 여행 사진 고토히라 온야도 시키시마칸에서 유카타를 입고 보낸 시간온야도 시키시마칸 숙박 중 아이와 남긴 유카타 사진
유카타를 입고 객실에서 쉬는 시간. 고토히라 여행이 조금 더 료칸 여행답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유카타는 예쁘지만 오래 입고 움직이기에는 은근히 풀리고 불편합니다. 그래서 숙소 안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도미인 계열 특유의 실내복이 따로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유카타, 온천이나 라멘을 먹으러 갈 때는 실내복. 이렇게 나눠 입으니 훨씬 편했습니다.

무료 가족탕 4개가 정말 큰 장점

시키시마칸에서 가장 좋았던 점을 하나만 꼽으라면 무료 가족탕입니다. 공식 안내 기준으로 분위기가 다른 전세탕 4개가 있고, 비어 있으면 사용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따로 예약표로 시간을 잡는 구조라기보다, 빈 곳을 보고 들어가는 방식에 가까웠습니다. 우리는 아이와 일본 온천 여행을 하면 가족탕이 있는지부터 보게 됩니다. 서아가 이제 슬슬 나이가 들면서 아빠와 대욕장에 같이 들어가기 어려운 시기가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도 그렇고 일본에서도 그렇고, 아이와 온천을 마음 편하게 즐기려면 가족탕이 정말 중요합니다. 서아는 엄마와 들어가면 오래 못 있는 편인데, 아빠와 가면 냉탕과 온탕을 오가며 오래 있는 걸 좋아합니다. 가족탕이 있으니 주변 눈치를 보지 않고 같이 온천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저녁 식사 직후나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에는 대기가 생길 수 있으니, 붐비는 시간대를 피해서 가는 편이 좋겠습니다.
온야도 시키시마칸 무료 가족탕 욕조 공간
무료 가족탕은 아이와 온천을 즐기기에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사람이 보이지 않도록 공간만 남겨 사진을 정리했습니다.

저녁식사는 좋았지만, 스키야키 코스는 취향을 탈 수 있음

온야도 시키시마칸 저녁식사 시작 상차림
저녁식사는 정갈하게 시작됩니다. 전체적인 분위기와 서비스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녁식사는 료칸 식사답게 차분하고 정갈했습니다. 식사 공간도 깔끔했고, 직원분들도 친절했습니다. 아이와 함께 가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우리가 선택한 스키야키 코스였습니다. 내가 기대한 건 일반적인 달달한 간장 베이스의 스키야키였는데, 실제로는 된장 스키야키에 가까운 생소한 느낌이었고 생강 향도 꽤 있었습니다. 나쁘다기보다는 취향을 탈 만한 맛이었습니다.
온야도 시키시마칸 저녁식사 스키야키 코스
우리가 선택한 스키야키 코스. 맛은 괜찮았지만 기대했던 일반적인 스키야키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다시 간다면 조금 더 요금을 추가해서 야키니쿠나 회가 더 많이 나오는 플랜을 고를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취향의 문제입니다. 담백하고 새로운 스타일의 료칸 식사를 좋아한다면 괜찮게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와 함께 가거나, 료칸 저녁식사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 예약 전에 식사 플랜 설명을 꼼꼼히 보는 걸 추천합니다.
온야도 시키시마칸 저녁식사 회와 전채 요리
회와 전채 요리 구성은 보기에도 좋고 식사 분위기를 잘 살려줬습니다.
온야도 시키시마칸 저녁식사 코스 상차림
전체 구성은 정갈했습니다. 다음에는 식사 플랜만 조금 더 신중하게 고르고 싶습니다.
온야도 시키시마칸 저녁식사 디저트
식사 마지막에 나온 디저트. 아이와 함께 천천히 마무리하기 좋았습니다.

밤에는 무료 요나키소바 라멘

시키시마칸의 밤 서비스 중 가장 반가웠던 건 요나키소바였습니다. 도미인 계열 숙소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익숙한 그 무료 라멘입니다. 아주 간단한 간장라면인데, 온천하고 나온 뒤 밤에 먹으면 충분히 맛있습니다. 온천하고 나면 이상하게 꼭 배가 고파집니다. 나만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라멘 한 그릇 먹고 배부르면 또 온천하면 된다는 이상한 논리까지 생깁니다. 여행지 숙소에서 이런 무료 야식은 생각보다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온야도 시키시마칸 밤에 제공되는 무료 요나키소바 라멘
밤에 먹는 무료 요나키소바. 간단한 간장라멘이지만 온천 후 먹기에는 충분히 좋았습니다.

숙소 앞 족욕탕과 밤 산책

료칸 바로 앞에 있는 족욕탕도 좋았습니다. 숙소 외관 자체가 고즈넉한 전통가옥 느낌이라, 밤에 조명이 켜졌을 때 사진 찍기 좋았습니다. 료칸 앞이 바로 옛거리라 유카타를 입고 나와 사진을 찍기에도 좋고, 아이와 잠깐 밤 공기를 쐬기에도 괜찮았습니다.
밤에 본 고토히라 온야도 시키시마칸 료칸 입구
밤에 본 시키시마칸 입구. 낮보다 더 료칸다운 분위기가 살아났습니다.
다만 고토히라 옛거리는 밤이 되면 상점이 많이 닫습니다. 그래서 밤에 활기찬 상점가를 기대하기보다는 조용한 동네 산책 정도로 생각하는 편이 좋습니다. 우리에게는 그 조용함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낮에는 관광지 느낌이 강했다면, 밤에는 오래된 온천마을에 묵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아이와 밤에 걷는 고토히라 옛거리
상점이 닫힌 뒤의 고토히라 옛거리. 조용히 산책하기에는 오히려 좋았습니다.

금도비라궁 계단길은 일찍 움직이는 게 좋음

고토히라 하면 가장 유명한 곳은 역시 금도비라궁 계단길입니다. 다만 아이와 함께라면 현실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본궁 방향까지 785계단, 더 위쪽까지는 총 1,368계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가 걷는 걸 좋아하더라도 날씨, 시간, 체력에 따라 난이도가 꽤 달라집니다. 우리는 늦게 도착해서 초입 정도만 보고 내려왔습니다. 늦은 시간에는 상점도 많이 닫고, 계단길 분위기도 낮과는 다릅니다. 계단길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오전이나 이른 오후에 움직이는 게 좋겠습니다. 끝까지 올라가지 않더라도 초입 상점가와 중간 지점까지만 천천히 걸어도 고토히라의 오래된 분위기는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금도비라궁 고젠욘단자카 계단길 풍경
금도비라궁 ‘御前四段坂’ 계단길. 우리는 아이와 초입만 보고 내려왔지만, 계단길을 계획한다면 시간을 넉넉히 잡는 편이 좋습니다. 사진: 663highland, Wikimedia Commons, CC BY 2.5

온야도 시키시마칸 예약 전 요금 확인

숙소 요금은 날짜, 객실 타입, 조식·석식 포함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약을 고민 중이라면 방문 일정에 맞춰 객실 가능 여부와 취소 조건을 함께 확인해보는 편이 좋습니다.

아래 링크는 숙소 요금과 객실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제휴 링크입니다. 링크를 통해 예약이 이루어질 경우 운영자가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으며, 독자가 지불하는 금액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Trip.com에서 날짜별 요금 보기

예약 전 확인하면 좋은 것

  • 고토히라 온야도 시키시마칸의 공식 주소는 香川県仲多度郡琴平町川西713-1입니다.
  • JR 고토히라역에서는 도보 약 8분, 고토덴 고토히라역에서는 도보 약 5분 정도입니다.
  • 차로 간다면 주차장 주소와 진입 동선을 공식 안내대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공식 사이트에 주차 요금 변경 공지가 있었으므로, 무료 주차로 단정하지 말고 예약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 무료 가족탕은 4개가 있지만, 붐비는 시간에는 기다릴 수 있습니다.
  • 요나키소바, 온천 후 아이스크림, 아침 유산균 음료 같은 무료 서비스는 제공 시간과 운영 방식이 바뀔 수 있습니다.
  • 저녁식사는 예약 플랜에 따라 구성이 달라지므로, 스키야키인지 회/고기 중심인지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 고토히라 계단길을 볼 계획이라면 오전이나 이른 오후 일정이 좋습니다.

마무리

온야도 시키시마칸은 고토히라 료칸으로 충분히 추천할 만한 숙소였습니다. 료칸의 분위기, 도미인 계열의 편한 서비스, 무료 가족탕, 밤 라멘, 고토히라 옛거리 바로 앞이라는 위치가 잘 맞았습니다. 저녁식사 플랜은 내 취향과 조금 달랐지만, 숙소 전체의 만족도까지 흔들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다시 간다면 식사 플랜만 다르게 고르고, 조금 더 일찍 도착해서 고토히라 계단길과 상점가를 여유 있게 보고 싶습니다. 아이와 일본 여행을 하다 보면 결국 오래 남는 건 유명 관광지의 이름보다 아이가 즐거워했던 순간들입니다. 서아에게는 핑크 유카타, 가족탕, 밤 라멘, 고토히라 옛거리에서 먹은 아이스크림이 그랬을 겁니다. 우리 가족에게도 고토히라는 계단을 끝까지 오르지 않아도 충분히 좋았던 여행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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