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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문동 빌라 철거 후 거실 천장과 벽체 목공 상태

쌍문동 빌라 인테리어 2편|철거 후 전기공사·목공 작업 기록

쌍문동 빌라 인테리어 공사 1편에서는 공사 전 상태와 철거 범위를 정리했습니다.

이번 2편은 철거가 끝난 뒤 바로 들어간 1차 전기공사, 주방 배관 이동, 목공 작업 이야기입니다.

완성된 집에서는 조명이나 가구가 먼저 보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그 전에 정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콘센트 자리, 스위치 위치, 조명 배선, 인덕션 전기, TV 매립 구조, 실링팬 보강 같은 것들이 이 단계에서 정리됩니다.

이 공정은 사진만 보면 변화가 크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이때 위치를 잘못 잡으면 도배와 타일을 마친 뒤 벽이나 천장을 다시 열어야 합니다. 그래서 2편에서는 완성 모습보다 무엇을 먼저 결정했고, 다음 공정 전에 무엇을 확인했는지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쌍문동 빌라 목공 후 거실 천장과 벽체 상태
철거 후에는 천장, 벽체, 전기 배선 위치가 한 번에 드러납니다.

철거 후 제일 먼저 한 것은 1차 전기공사였습니다

철거가 끝난 뒤 가장 먼저 본 것은 전기였습니다.

목공이나 타일을 하기 전에 전등 위치, 콘센트 자리, 스위치 위치를 먼저 정해야 했습니다. 나중에 벽지와 마감재가 들어간 뒤 전기 위치를 바꾸려면 일이 훨씬 커집니다.

이번 현장에서는 주방 인덕션용 전기, 거실 라인조명, 실링팬, 인터폰 위치, 거실과 화장실 조명 스위치, 보일러 스위치까지 같이 봤습니다.

전기기사에게 단순히 “콘센트를 늘려 달라”고 말하는 것으로는 부족했습니다. 가구가 들어갈 벽, TV 크기와 높이, 냉장고와 식기세척기 위치, 침대 옆에서 충전할 자리처럼 가구 배치도를 먼저 놓고 전기 위치를 표시해야 했습니다. 스위치는 문을 연 상태에서 가려지지 않는지, 콘센트는 제작가구 뒤에 묻히지 않는지도 확인했습니다.

1차 전기공사 전에 적어둔 항목

  • 방마다 필요한 콘센트 수와 가구에 가리지 않는 위치
  • 냉장고·식기세척기·정수기처럼 상시 사용하는 가전의 전원
  • 인덕션처럼 전용 회로가 필요한 고용량 가전
  • TV, 공유기, 셋톱박스와 통신선이 모일 자리
  • 현관에서 한 번에 끌 조명과 침실 머리맡 스위치
  • 실링팬, 매립등, 라인조명의 회로 분리 여부

도면에 표시한 뒤에는 벽에 실제 높이를 표시해보는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숫자로 볼 때와 사람이 서서 손을 뻗어볼 때의 느낌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쌍문동 빌라 철거 후 천장 전기 배선 작업
마감 전 천장 배선과 조명 위치를 잡는 단계입니다.
쌍문동 빌라 스위치 박스 배선 정리 전 상태
스위치와 컨트롤러 위치는 실제 생활 동선을 생각하면서 잡아야 합니다.

가스레인지 주방에서 인덕션 주방으로 바꿨습니다

기존 주방은 가스레인지 구조였습니다.

가스배관은 가스기사님을 불러 철거했고, 인덕션을 쓸 수 있도록 차단기 쪽에서 고용량 전기를 따로 뽑았습니다. 단순히 콘센트 하나를 만드는 문제가 아니라 실제 사용 전력량을 봐야 하는 작업입니다.

인덕션, 오븐, 커피포트, 식기세척기처럼 주방 가전은 한 번에 전기를 많이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주방 전기는 처음부터 넉넉하게 계산하는 편이 좋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임의로 배선을 굵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분전반의 여유, 차단기 정격, 배선 굵기와 실제 제품 소비전력을 전기기사와 함께 확인하는 것입니다. 인덕션 모델이 정해졌다면 설치 설명서의 전기 조건을 먼저 보여주는 편이 정확합니다. 가스배관 철거 역시 밸브만 잠그는 수준이 아니라 자격을 갖춘 가스기사를 불러 진행했습니다.

쌍문동 빌라 기존 가스레인지 주방 상태
기존 주방은 가스레인지 구조라 인덕션 사용을 위한 전기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인덕션으로 바꿀 때 본 것
인덕션은 보기에는 깔끔하지만 전기 용량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기존 콘센트에 꽂아 쓰는 방식으로 생각하면 안 되고, 차단기 용량과 배선 상태를 같이 봐야 합니다.

오픈형 주방과 아일랜드 개수대를 위해 배관을 옮겼습니다

이번 주방은 벽에 붙은 싱크대 구조를 그대로 쓰지 않고, 가운데 아일랜드에 개수대를 넣는 방향으로 잡았습니다.

그러려면 전기만 볼 수 없습니다. 개수대 위치가 바뀌기 때문에 급수와 배수 동선을 같이 봐야 합니다.

다만 빌라는 바닥을 깊게 팔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배관을 옮기더라도 마음대로 깊이를 만들 수 없어서 경사와 마감 두께를 신경 써야 했습니다.

아일랜드 위치는 상판 크기만 보고 정할 수 없었습니다. 기존 배수구에서 새 개수대까지의 거리, 배수관이 지나갈 경로, 바닥을 올렸을 때 생기는 단차, 양쪽 통로 폭을 함께 맞춰야 했습니다. 특히 배수는 물이 자연스럽게 흐를 경사가 필요해, 구조상 확보할 수 있는 범위를 설비 작업자와 먼저 확인했습니다.

배관을 덮기 전에는 물을 실제로 흘려보내 누수와 배수 속도를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합니다. 마감 후 문제가 생기면 아일랜드와 바닥을 다시 건드려야 하므로 사진으로 배관 경로를 남겨두는 편이 좋습니다.

쌍문동 빌라 주방 철거 후 배관과 벽체 상태
주방을 비운 뒤에야 배관을 어디까지 이동할 수 있을지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아일랜드 주방 전기와 설비 배선 경로가 드러난 쌍문동 빌라
아일랜드 개수대와 주방 가전을 위해 전기와 설비가 지나갈 경로를 마감 전에 정리했습니다.
실사용에서 조심할 부분
아일랜드 개수대로 배관을 이동한 경우에는 기름을 많이 흘려보내거나 음식물 찌꺼기를 대충 내려보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배관 길이와 경사가 기존보다 예민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기 위치를 잡은 뒤 목공 작업이 들어갔습니다

전기 위치를 먼저 잡고 나서 목공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이번 현장은 문틀과 문을 전부 철거했기 때문에, 타일이나 조명 설치 전에 목공 기준을 다시 잡아야 했습니다. 문틀, 천장, 벽체, 가벽, TV 매립 박스처럼 마감 전에 뼈대를 만드는 공정입니다.

쌍문동 빌라 거실 목공과 천장 보강 작업
조명 위치와 천장 마감은 목공 단계에서 같이 정리됩니다.

거실 한쪽에는 가벽을 세웠고, 기존 인터폰 자리도 옮겼습니다. 거실 조명, 화장실 조명, 보일러 스위치도 한쪽으로 모으는 방향으로 정리했습니다.

가벽을 세울 때는 벽의 모양만 본 것이 아니라 안쪽에 지나가는 배선과 스위치 박스 깊이까지 같이 맞췄습니다. 문틀도 전부 새로 잡아야 했기 때문에 문짝 규격, 타일 마감선, 도배 두께가 서로 충돌하지 않는지 목공 작업 중 계속 확인했습니다.

쌍문동 빌라 TV 벽과 스위치 위치 목공 작업
인터폰과 스위치 위치를 옮기면 벽체 목공과 전기 배선이 같이 움직입니다.

TV 매립 구조와 실링팬 보강도 미리 해뒀습니다

거실은 TV를 매립할 수 있는 구성으로 잡았습니다.

TV 주변은 나중에 선이 지저분하게 보이기 쉬운 곳이라 목공 단계에서 미리 구조를 만들어두는 편이 좋습니다. 전원, 공유기, 셋톱박스, HDMI 같은 선들이 어디로 숨을지 생각해야 합니다.

천장에는 실링팬도 계획했습니다. 실링팬은 조명처럼 가볍게 달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회전하면서 하중과 진동이 생기기 때문에 천장 보강을 미리 해둬야 합니다.

라인조명과 안정기 작업을 위해 천장을 연 쌍문동 빌라 거실
라인조명과 안정기 위치를 잡기 위해 천장을 열어 둔 상태입니다. 마감 전에 점검 가능한 구조를 확인했습니다.
쌍문동 빌라 실링팬과 라인조명 목공 준비
실링팬과 라인조명은 마감 전에 위치와 보강을 먼저 잡아야 합니다.

5미터 라인조명은 점검구까지 생각했습니다

거실 천장에는 라인조명을 넣을 계획이었습니다.

라인조명 길이가 약 5미터라 한 번에 처리하지 않고 2.5미터씩 나눠 안정기 작업을 했습니다. 조명은 켜지는 순간만 생각하면 안 되고, 나중에 안정기가 나갔을 때 어떻게 교체할지도 봐야 합니다.

그래서 점검구도 따로 만들어뒀습니다.

점검구 위치는 눈에 덜 띄면서도 손과 공구가 들어갈 수 있어야 했습니다. 안정기를 두 구간으로 나눈 이유도 한쪽이 고장 났을 때 전체 천장을 뜯지 않고 해당 구간만 점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실링팬 보강 위치는 팬 중심과 천장 마감 중심이 맞는지, 회전 반경에 조명이나 문이 걸리지 않는지도 같이 봤습니다.

라인조명은 예쁘게 보이는 것보다 나중에 수리할 수 있는 구조가 더 중요했습니다.

쌍문동 빌라 거실 TV 벽 목공과 라인조명 준비
완성 후에는 안 보이는 구조지만 이 단계에서 수리 동선을 만들어둬야 합니다.

목공이 끝날 때쯤 타일과 보일러 배선 작업으로 넘어갔습니다

목공 작업이 거의 끝날 때쯤 타일 작업과 보일러 배선 작업도 이어졌습니다.

타일은 타일러를 고용해서 진행했고, 보일러 배선은 직접 작업했습니다. 모든 걸 직접 하려고 하기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일과 전문가에게 맡겨야 하는 일을 구분해서 진행했습니다.

벽과 천장을 닫기 전에 다시 확인한 것

  • 전선과 배관이 지나가는 위치를 사진으로 남겼는지
  • 콘센트 박스가 마감면보다 너무 깊거나 튀어나오지 않는지
  • TV 매립 공간에 전원과 통신선이 모두 들어오는지
  • 실링팬 보강재가 팬 중심에 맞는지
  • 라인조명 안정기와 점검구에 손이 닿는지
  • 가벽 속 배선이 문틀이나 가구 고정부와 충돌하지 않는지
  • 아일랜드 급수·배수 연결부에 누수가 없는지

이 확인을 마친 뒤에야 타일과 도배 같은 마감 공정으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 공정 순서 정리

이번 현장은 철거 후 아래 순서로 흘러갔습니다.

  1. 1차 전기공사
  2. 콘센트, 스위치, 전등 위치 결정
  3. 인덕션용 고용량 전기 준비
  4. 가스배관 철거
  5. 주방 아일랜드 개수대 배관 이동
  6. 문틀 철거 후 목공 기준 잡기
  7. 가벽 설치와 인터폰 위치 이동
  8. 거실·화장실·보일러 스위치 위치 정리
  9. TV 매립 구조와 실링팬 보강
  10. 5미터 라인조명과 안정기 점검구 준비

이 순서가 모든 현장에 정답은 아닙니다. 하지만 철거가 끝났다고 바로 예쁜 마감으로 넘어가는 것은 아니고, 전기와 목공을 먼저 정리해야 다음 공정이 깔끔하게 이어진다는 점은 비슷합니다.

2편에서 가장 크게 배운 점

전기와 목공은 각각 따로 맡기는 공정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계속 맞물렸습니다. 스위치 하나를 옮겨도 배선과 가벽이 함께 움직이고, 실링팬 하나를 달아도 전원·보강·천장 중심을 동시에 봐야 했습니다.

이 단계에서 필요한 것은 유행하는 조명 사진보다 가구 배치도, 사용할 가전 목록, 수리할 때 열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마감 전에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위치를 직접 확인하는 편이 이후 재시공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가 직접 고른 타일, 실크벽지와 디아망 벽지, 동화마루 나투스진 그란데 사하라라이트, 조명과 콘센트 선택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함께 보는 쌍문동 빌라 인테리어 기록